TV조선이 어쩐 일로 저걸 편집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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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를 판소리로 조롱하다! '쥐왕의 몰락기' 스트레스 확 풀립니다

광고의 글을 싣게 됐습니다. '나는 꼽사리다' 15회에 소개된 '쥐왕의 몰락기', 판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깹니다. 흥겨운 것은 기본, 눈물 콧물 뽑아내는 웃음도 있습니다. 개념 시민이라면 이정도 문화 공연은 향유해줘야 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용석입니다.


짧고, 굵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짧은 영상 하나...

 

박수 몇 번 치고,
어깨 몇 번 들썩이다보면 훅 지나갑니다. 그러니까...

 

어텐션!! 하고 봐 주세요.


[쥐왕의 몰락기 전국투어 홍보 영상] <= 누질!

 


다음으로 이어지는 굵직한 가카 찬양...


어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를 시작했지요?

 

드높은 성은으로 '전국투어'를 실시케 하신 것도 모자라
꼼꼼하신 불꽃 이벤트로 시민들을 한껏 분노케 해 주시니,

 

그 자애로움을 헤아릴 길이 없어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입니다.

 

그래서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2012 쥐왕의 몰락기 전국투어!!!

 

 

일정은 이렇습니다.

서울 2012.03.17 (토) 16:00, 19:00 신촌 소통홀
광주 2012.03.23 (금) 20:00 광주민들레소극장
전주 2012.03.24 (토) 16:00 전주창작소극장
대전 2012.03.26 (월) 19:30 대전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
연기 2012.03.27 (화) 19:30 연기군민회관
부산 2012.03.30 (금) 20:00 부산공간초록


티켓 가격은 이렇고,

예매 15,000원 / 현매 20,000원

예매는 이렇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홈페이지  <= 당장 누질!!
전화 070-4407-8552 <= 당장 전화질!!

 

...

 

2012년 한 해,
소리꾼 최용석은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소리밭을 갑니다.

 

제가 소리밭을 갈 때,
누가 저와 함께 해 주실까요?

 

...

 

여러분?

 

(나는 너의!!)

 

여러분 한분 한분의 추임새와 박수소리가
제게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꼭 함께해주세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홈페이지  <= 당장 누질!!
전화 070-4407-8552 <= 당장 전화질!!

 

 

P.S. 함께 알려주세요.

홍보영상URL을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에 링크해주세요.

 

http://youtu.be/hwLEprfOKbY

 

SNS를 타고 들불처럼 퍼져가는 '쥐왕의 몰락기'!!

여러분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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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철수 선생에게 트친을 대신해 물었습니다.]

김용민 : 어제 트위터에 선생님을 만나뵈러 간다, 듣고 싶은 말씀이 있느냐 했더니 몇 분이 물어오셨어요. 작업을 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시는지. 정말 성찰의 깊이가 엄청나게 느껴지는 글과 그림을 볼 때는 작업시간이 하루 종일 소요되지 않겠는가 보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이철수 : 그렇게 대단한 것은 없지만, 그림 그리는 일은 그렇게 단순하게 물으시면 대답하기가 참 어려워요. 손님 많이 오는 날 밥 짓는 것 얼마나 걸리는지, 단둘이 밥 짓는 날 저녁 차리는 건 얼마나 걸리는지는 나누어서 물어봐야지. 큰 그림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소품들은 하루에 해결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철학적 성찰 이런 것은 없는 사람이라서 그냥 살면서 그림 메모해놨던 것을 시간 여유 있으면 꺼내서 메모첩을 보면서 그리는 거죠. 저기 저런 정도 화제를 굉장한 철학적 성찰을 해가면서 할리는 없잖아요. 내가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리다 자연스럽게 밭이랑을 그리느라 고심하다가, 지문가지고 꽃 대신 찍어서 만든 판화도 옛날에 있었거든요. 지문을 판화로 활용한 경험도 있었는데, 지문을 확대해서 보니까 이게 밭고랑의 모습으로 치환돼도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그게 숙명, 운명 이런 것을 환기시키기도 할 것 같고, 내 존재와 내가 일구는 땅이 저런 방식으로도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살려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내가 여기 시골 산 지 20 몇 년 됐는데 왜 시골 이야기는 잘 안 그려내냐고 자꾸 그러시는데, 농산물, 시골사람의 처지  이런 것은 나 아니라도 하시는 분이 많고. 내가 여기 올 대는 도피행위에 가까운 도시탈출이었던 것 같은데, 물론 다른 욕심들도 좀 있긴 했지만, 여기서 살면 살수록 깨닫는 것이, 시장이 되어버린 세상, 이제 산업화도 지나서 돈 넣고 돈 먹는 금융이라고 하는 전지구적 차원의 돈따먹기, 도박, 이런 류의 현실을 살게 되면서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 땀을 흘리고 땅을 일구고 그 속에서 먹을 것을 생산하고 또 그런만큼 시장과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것. 이런 게 가지는 비평적 의미, 혹은 대안적인 삶의 형태 그런 종류위 가치들이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오면서 이왕 땅 얘기를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농촌문제, 농민의 소득문제하고만 농촌의 현실을 보는 것은 본질을 비켜가는 일일 수도 있겠고, 오히려 큰 문제를 너무 사소하게만 보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우리 문명 전체에 대한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발언으로서의 농업노동에 관한 이야기로 바꿔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그런 그림 시리즈를 요새 시작하고 있죠.

김 : 또 트위터로 물어보신 분이, 판화 그림 같지 않은 작품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건 손으로 직접 작성하신 건가요?

이 : 요즘 하고 있는 작업은 대부분은 제가 손으로 그리고 쓰는 거에요.

김 : 또 질문하신 분이, “미술시간 판화를 할 때 좀 더 화려한 효과를 줄지, 아니면 비워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시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물어오셨어요.

이 : 상 차릴 때 반찬을 어디까지 꺼내는지 되묻고 싶었어요. 혼자 먹는 건지, 그저 가벼운 점심을 해결하려는 것인지,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 상차림을 하려는 건지, 국 끓일 때 소금 얼마씩 넣는가 되묻고 싶었는데, 간 봐가면서 하는 거잖아. 여백에 관한 것이든 표현을 채우는 것이든 빈 여백에 상차림 하듯 뭔가를 늘어놓는 것인데 그야말로 봐가면서 하는 거죠. 그런 이야기를 덧붙여 드리고 싶어요. 작은 종이 하나 위에다가 미술 언어를 통해서, 그리거나 칠하는 미술적 표현을 통해서 무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 또 누구를 상대로 이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두 가지가 뚜렷해지면, 나머지는 단순한 화면, 공간 제어의 문제는 아니게 될 거에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많으면 가득 채우면 될 거고, 이야기가 적으면 적게 채우면 되겠고, 간단명료하게 느낌표를 더해서 이야기하고 싶다면 압축적인 표현을 구사할텐데, 표현력의 문제 이전에 누구를 상대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자기 마음 안에서 뚜렷해지는 게 필요할 거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김 : 선생님식의 글쓰기는 어떻게 철학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글쓰기는 깊은 사료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저도 느끼는데. 글 속에 들어있는 생동감.

이 : 생명력, 생동감, 철학, 난 그렇게 대단한 것 나한테 있었다는 생각 한번도 해본 적 없어요. 엄두 낼만한 주제가 못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히려 내가 참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서. 매일 가볍게 쓰는 것이긴 하지만 꽤 많은 분들이 받아보시고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고 하니까, 이 짧은 글 하나 속에라도 저도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조심스런 심정이 늘 있고. 그래서 내가 보고 읽고 하는 것은 가능하면 넉넉하게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더라도 내 글로 말로 하는 것을 가능하면 쉽고 알아들을만해서 공감하기 어렵지 않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죠. 특히 조심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가능하면 삶의 실감은 키우고 뜬구름 잡는 소리는 버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 개념어, 전문용어, 난해한 표현도 줄일 수 있는대로 줄여야 할 거란 생각도 하고. 그러면서 독선적으로 흘러가게 될 것도 늘 경계해야 할 요소들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세상이 어렵기는 하지만. 세상이 힘겹다는 뜻도 있고 세상이 난해하다는 뜻도 있어요. 두 가지 의미로 세상이 어렵기는 하지만 세상 이야기를 남들과 공유하고 나누자고 할 때는 적어도 알아들을만해야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문가들이 어렵게 풀어놓은 세상에 대한 이해도 내가 알아들었으면 그걸 풀어낼 때는 쉽게 풀어내자 그런 생각 늘 하고 있죠.

인터뷰 글은 조만간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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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산문시1'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鑛夫)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개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군가 불리우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트럭을 두 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 쪽 패거리에도 총 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기지도 땡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思索)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大統領)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

(월간문학, 196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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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시경에 MB비판 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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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의 시사쿡쿡] 2010 유행어


2010년에 유행했던 말들을 모아봤다고?

대학 교수들 사이에서는 ‘장두노미’(藏頭露尾)라는 말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모양이다. `장두노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아, 그런 뜻이구나’하는 생각과 더불어 ‘여태껏 나는 왜 이런 말을 몰랐었지’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많이 배운 분들이 쓰는 말은 이렇다 치고, 결국 일반 국민이 꼽는 유행어를 통해 세태를 진단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올 한해 사람들 입에 회자됐던 ‘베스트 유행어’ 몇 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첫 번째 무엇인지 들어보자.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배우 현빈의 말이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백화점 사장 김주원 역을 맡아 안하무인 말솜씨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견원지간인 박 상무가 결재를 받으러 올 때 윽박지르기 용으로 사용했다. 4대강 사업 또 한미FTA 그리고 안보국면에 있어서 정부가 일들을 잘 챙기고 있는지 국민이 되묻을 때에도 자주 쓰일만한 발언이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런데 정부는 별로 쩔쩔 매는 것 같지 않다.

두 번째 유행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


“나 구용하다”

그런데 구용하가 누군가?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옷차림새 좋은 주인공을 말한다. 조선의 압구정 운종가에서 나고 자란 도련님답게 돈과 사람 쓰는데 능수능란하다. 트레이드마크인 부채를 흔들며 ‘나 구용하다’를 외치며 극중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국가가 내놓은 결론인데 믿어라”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 이들에게 정부가, 전문가와 외국이 함께 조사한 발표라며 신뢰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권위를 앞세워도 국민의 신뢰는 통계상 많지 않은 편이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 때에도 “정부가 하는 일이니 믿어라” 강조했지만 반응은 시원찮았다. 이제 세 번째 유행어를 만나보자.


“소는 누가 키워?” “참.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인데. 하긴 요즘 곳곳에서 소가 모조리 살 처분돼 소를 키울 사람이 없긴 하다.

‘두 분 토론’이라는 개그 코너에서 ‘여당당’ 김영희 대표가 나와 이른바 마초이즘, 풀이하자면 남성 우월주의에 기막혀 하며 히트시킨 유행어이다. ‘남하당’ 박영진 대표가 ‘여자가 그런 거 다하면. 소는 누가 키워?’라고 할 때. 눈알을 부라리며 뱉는 말이다. 여성의 권익이 갈수록 신장된 원인도 있겠지만, 곳곳에서 터진 성희롱, 성추행 파문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이 이 유행어에 집약됐다고 보면 된다. 강용석 의원의 “아나운서는 다 줘야 한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룸살롱에서는 자연산을 선호한다”는 발언이 대표적이다.

이제 네 번째 유행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 점수는요”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한 케이블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 점수를 입력하기 전에 약속한 듯 하는 말이지? “제 점수는요” 그리고, 매회 한명씩 탈락자가 공개되는 결정적인 순간에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하는 멘트. 알면서도 매번 속는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이것이다. 경쟁의 결과가 공개되는 순간, 그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드는 멘트라 하겠다.

경쟁 만능 사회를 반영하는 유행어가 된 것이란 이야기군.

경쟁, 경쟁. 올해도 일제고사로부터 시작해 수능까지. 또 대학도 학점 얻기부터 취업까지. 경쟁의 연속이었다. 이 경쟁 천국에서 당연히 보장돼야 할 공정성은 가장 아쉬운 과제가 돼 버렸다. 이런 와중에 외모, 학벌, 재산 이런 거 안 보고 노래만으로 승부를 가르는 경쟁에 젊은이들의 환호가 컸던 것 같다. 공정사회에 대한 갈망, 그 세태를 반영하는 유행어였던 것 같다.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논란이 불거진 직후라 그런지 이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할 만큼 대단했다. 이제는 다섯 번째 유행어이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디오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CM 광고 아닌가?

기업 CEO가 직접 나와 구수한 말투로 광고한 것이 중독성을 띄면서 큰 화제가 됐다. 과장 광고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법적 공방은 종식 됐고, 이 와중에 광고했던 상품의 매출도 쑥쑥 올랐다고 한다. 이젠 광고 수용자 그러니까 시청자 또는 소비자가 똑똑하다는 점을 노렸고 그래서 먹혔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남성 정력에 좋다는 점을 감추려 해도 소비자들이 그 행간을 다 읽었다는 이야기지?

모자이크 효과라는 말이 있다. 모자이크를 만들어 놓으면 그게 무엇인지 더 궁금해서 음미하거나 찾아보게 된다고. 이니셜만 나오면 힌트만 나오면 네티즌 수사대가 가동돼 즉각 실명과 신상정보가 털리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는다 하겠다. 올해 유행어를 다섯 가지 짚어봤는데, 정치권에서도 넘쳐났던 유행어 중에 이것만은 꼭 꼽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들어보자.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여기에 바로 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민가에 이렇게 무자비하게 폭격을 할 수가 있느냐."

일부 보도를 보니까, 며칠 전, 국회 견학 온 어린이들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보고 “보온병 아저씨다”라며 놀리는 일이 발생했고, 안상수 대표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유행어를 압도할 것은 당분간 없을 듯싶다.

일부 내용은 <스포츠서울>에서 인용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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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문화센터] 신문읽기 점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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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보 검열 방법

"옛날에는 정보를 대중으로부터 차단하기위해 단순하고 노골적인 검열방법을 사용했다. 체제에 도전하는 서적들을 간행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검열의 양상이 사뭇 달라졌다.

이제는 정보를 차단하지 않고 정보를 범람시킴으로써 검열을 한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무의미한 정보들 속에서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텔레비전 채널이 늘어나고 프랑스에서만도 한 달에 수천종의 소설이 쏟아져 나오며 온갖 종류의 비슷한 음악들이 어느 곳에나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움직임이란 나타날 수 없다.

설령 새로운 움직임이 출현한 다해도 대량 생산되는 정보들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졸작들의 과잉은 독창적인 작품의 출현을 방해하고 이 범람하는 작품들 중에서 좋은 것을 걸러내야 할 비평가들조차 더 이상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읽을 시간이 없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매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창작의 다양성은 오히려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잿빛 단색화 같은 단조로운 풍경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90p)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베르나르 베르베르, 2001,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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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의 전화

전북 임실군에 사는 장모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네, 돈 좀 보내게.”

‘평소에 사위에게 일체 돈 얘기를 안 하시는 분이 웬일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묻지 않고 송금했습니다. 나중에 아내에게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장모님이 다니는 교회의 어떤 주일학교 교사가 조손가정 어린이들을 일요일 뿐 아니라 평일에도 돌봤다고 합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다 어느 날 그 교사는 아무 작별 인사를 남기지 않고 도회지로 이사했다고 하고요. 학교 다녀온 후, 이 선생님 집에 몰려가 공부하고 놀던 아이들, 순식간에 양육의 구심점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낭패감이 컸겠죠. 장모님이 돈 보내라고 하신 이유는 “딱한 이 아이들, 교회에 불러 간식이라도 챙겨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손가정의 뜻이 무엇입니까? 조부모와 손자가 함께 사는 경우 아닙니까? 부모는 뭐하기에 이 아이들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겼을까요. 이혼 또는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함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임실에서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조손가정이 줄잡아 7만 가구에 이른다고 하고 그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학습조건과 교육소외 계층 청소년의 3분의 1이 조손 가정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조손가족 수 증가율 
ⓒ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현재 농촌의 조손가정은 정부에서 최고 26만 원을 양육비로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조부모가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정부지원을 받는 경우는 열에 한 명 정도(11%)라고 하네요. 게다가 조손가정이라도 호적상 성인자녀 즉 부모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여성부 조사를 보면, 조손가정의 월 평균 소득이 70만 원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 적다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이보다 5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경제 문제만 볼 일이 아닙니다. 가족 간의 역할과 기능 상실에 더 큰 문제가 도사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늙고 돈이 없어 손자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 합니다. 이 때문에 조부모들은 그 부담감을 고통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06년 자료) 그나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건강하면 이 문제도 약과입니다. 양육혜택은 고사하고 오히려 노인 부양까지 떠맡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거든요. 이런 어린이가 전체 소년소녀 가장의 반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이 느낄 자아 존중감의 위축 정도, 심각합니다. 아동기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보통 어린이들이 주말에 부모와 나들이도 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서를 발달시키고 자아 존중감을 성장시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조손가정에겐 이런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가정의 해체 그리고 부모의 헤어짐으로 인한 문제라면 이미 이 어린이에게는 대단한 정서적 외상이 가해진 후라는 것이죠.

참고 삼아 말씀드립니다. 방임도 ‘아동학대’입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아동학대 신고 사례 가운데 방임이 셋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자녀를 방치해도 그 책임을 엄하게 물어 친권(親權) 박탈 조치까지 취합니다. 이러는 이유는 매우 타당합니다. 사회가 방임아동을 내버려둘 경우 이 아이들은 훗날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추후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11월 20일자 <문화일보>에 실린 기사를 봤습니다. 소개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진수(가명·13)군은 초등학교 6학년이면서도 3학년 수준의 수학 실력밖에 안 되는 등 학급에서 꼴찌였다. 그런 진수가 이제는 6학년 수준의 소수·분수의 사칙연산까지 척척 풀어내고 있다. 자신감을 회복한 덕분인지 2학기 들어서 학급회장까지 맡고 있다.

서울 송파구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멘토링 사업’에 따라 이 학생은 친구 같은 선생님을 만나 지난 7개월 동안 매주 학습지도를 받은 것은 물론 공연관람, 놀이동산·공원 나들이, 체육활동을 함께 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훤히 알 수 있게 됐다. 
 
공부방 교사이면서 자원해 조손가정 남매를 맡아 멘토 활동을 해왔던 홍용란(여·43·거여1동)씨는 “이벤트성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멘토 가정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멘토링(Mentoring)입니다.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나 조언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트로이전쟁에 참가하는 오디세우스로부터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과 집안일을 부탁 받은 멘토르라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이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멘토링도 실은 몇몇 독지가의 정성과 노력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영속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조손자녀에 대한 멘토링이 시행되다 중단된다면 아이에게 남을 상흔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러기 위해 관(官)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조손자녀들의 85%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소지에 등록돼 있습니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산 지원, 취업 시 이니셔티브 제공 등 반대급부는 무궁무진하고요. 관이 뒷받침하고, 민(民)이 주도하는 멘토링 시스템은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실효적인 완충 장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 5월. 기업 마다 이때를 ‘최고의 특수(特需)기’로 여깁니다. 이런 5월에 당연히 활짝 펴 있어야 할 어린이의 얼굴에 잿빛이 드리워진다면 안 되겠죠. ‘내 아이의 부모’만이 아닌 ‘사회의 부모’로서의 역할도 요구받고 있습니다. 방임 어린이들이 훗날 사회의 짐이 된다고 했던가요. 이 방임 어린이를 품어줄 때 이들은 훗날 우리의 빛이 될 것입니다. 

/ 국민대학교 대학원 문화교차학과 2010학년도 학과 세미나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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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서방제 어뢰 구매설=김길태의 타인 정액 이용한 성폭행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 며칠 전부터 <동아일보>에 “침몰 현장 근방에서 어뢰 파편으로 보이는 알루미늄이 발견됐다”며 “우리 군이 쓰지 않는 어뢰인 것으로 보아 북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말을 흘린다. ‘미군 오폭설’같은 변수는 아예 상정도 안 하고, 편리한대로 ‘유언비어’로 몰아버린다.

그런데 오늘(5월 8일자) <세계일보>는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어뢰거나 중국․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어뢰의 화약성분을 분석해보니,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주로 서방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이란 얘기이다.

그렇다면 ‘북한 소행’이라는 가설은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알리바이를 안 만들기 위해, 아마 북한군이 독일제를 사다가 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복무를 한 바 없는 이명박 대통령은 수긍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현역 판정을 받은 89.4%의 병역 대상 국민까지 이해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관련기사에 달린 댓글을 통해 국방부의 해석에 대한 통렬한 분석 또 반박을 만나보자.

◆ 뭘 해도 무조건 북한 탓?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을 포기하지 않으려 드는 이명박 정권과 그 하수인들의 유치한 정략을 꼬집는 글들이다.

(1) 무엇이 나오던 다 북한 짓이다!!!! (핑크팬더 님)

미국제 어뢰 파편이 나와도 북한 짓이다
독일제 어뢰 화약이 나와도 북한 짓이다
중국제 어뢰 부품이 나와도 북한 짓이다
기뢰, 폭뢰, 불발탄 뭐가 나오던 북한 짓이다

또한, 대왕 오징어의 공격이어도 북한 짓이다
비아그라 암초 때문에 좌초해도 북한 짓이다
안드로메다 성인들의 염력 공격이어도 북한 짓이다

(2) 아주 빅 웃음 선사하는 정부네 (처음처럼 님)

독일 것도 북한소행
미국 것도 북한소행
한국 것도 북한소행

그렇다면,
UFO도 북한소행
우주전쟁도 북한소행
저 출산도 북한소행

우리는 북한의 속국인가.

이번에는 ‘미군 오폭’ 가능성을 초장부터 배제하는 군 당국을 꼬집는 글이다.

(3) 북한이 분명해 (phosarang 님)

북한이 무기중개상을 통해서 미군 핵잠수함을 사들인 거야. 그리고 천안함을 침몰시킨 거고. 그 뿐인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잠수함은 분해했어. 그리고 김정일 방중 때 타고 간 방탄 열차를 만든 거야.

이런 엄청난 비밀을 밝혀낸 대한민국 합조단의 빈약한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어떤 증거가 나와도 설사 그것이 암초라고해도 북한이 한 거야. 북한이 서해 지질을 변화시켜 천안함이 지나갈 때 암초를 솟아오르게 해저 지질을 조작한 것이 분명해.

우리 합조단은 이런 음모도 밝혀내리라 믿어. 왜냐하면 쥐박 공화국의 충성스런 개들이니까.

◆ 서방 어뢰 구매하기 쉽나?

‘무기 시장은 이마트가 아니다’ 이런 얘기이다.

(4) 북한은 현재 무기 통제국이라서 (깜밥 님)

북한은 현재 무기 통제국이라 몰래 수입하기 힘들다. 게다가 북한은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파는 국가이다. 무기를 중국․러시아 외에 수입 안 한다.

(5) 중국․러시아 폭약이라고 못하는 이유를 알지 (돈먹는송아지 님)

중국․러시아는 로비라는 게 없거든. 만약 중국․러시아라고 했다가 그쪽에서 객관적 자료를 내세워 반박하면 MB는 곤란하게 되지. 물론 미국․독일 것이라는 발표도 못할 거야. 왜냐. 그렇게 되면 미국․독일이 북한에 무기를 수출했다는 꼴이 되거든. 그래서 결국, 국내에선 북풍으로 흘리고, 공식 발표 때엔 영구미제로 결론 내는 거야.

◆ 어뢰만 산다고 되나?

‘무기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아니다’ 이런 얘기이다.

(6) 이건 뭐 (처음처럼 님)

K2 소총에 M60 총알 끼워 쐈다는 이야기이다.

어뢰가 무슨 국제 표준 규격으로 생산되나?

(7) 일단 북한이 했다고 치고 (Reunion 님)

북한이 서방제 어뢰를 밀수입했다고 치자. 그걸 현재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아무데나 꽂아 넣고 당기기만 하면 발사가 가능하냐? 어뢰가 그렇게 플랫폼 제약을 안 받는 무기였냐?

(8) 무기중개상이 어뢰를 팔았단다. ㅋㅋ (bkhan 님)

지구상에 어뢰만 판매하는 무기상이 어디 있을까나. 어뢰를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그 어뢰구경에 맞는 발사대를 구비한 잠수함을 사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기 중개상들이 잠수함까지 팔까. 대한민국 배하나 침몰시키려고 서방잠수함과 어뢰를 구매했을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무슨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만화보고 시나리오 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말이 안 되는 거다. 국민을 이명박 대통령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알려면 기사 뿐 아니라 댓글까지 봐라’ 이명박 정권 대에 생긴 공식이다다. 글을 갈음하며 가장 기막힌 댓글 하나를 소개한다.

(9) 검사가... (푸른곰팡이 님)

검사가 김길태를 기소하면서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타인의 정액을 사용하였다”라고 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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